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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7-19
조회수
 4322
작성자
 EAGLE KOREA
메일
 eagle@eaglekorea.com
 현대사를 양분한 소총 M-16


fiogf49gjkf0d입력 : 2011.07.13 16:42



▲ M16 소총은 동·서 냉전시절 서방의 자유를 지키는 상징이었다.


한눈에 봐도 장난감 같은 총이 있다. 총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감싸여 있고 무게는 3kg에도 이르지 않는다. 반동도 약해서 소년이 쏠 수 있을 정도지만 그 겉모습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이 총기가 경량자동소총의 기준을 새로 만든 M16 소총이다.


▲ 미군은 M1 개런드 소총(위)의 후계 기종으로 M14 소총(아래)을 채용하면서 강력한 장거리 소총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했지만, 이는 실전에서는 문제였다.


새로운 총기를 찾아라! M14는 답이 아니었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M1 개런드 소총을 채용하면서 세계 최초로 반자동소총을 보병의 제식무기로 채용했다. 미군은 한발 더 나아가 경량에 자동으로 사격이 가능한 소총을 제식소총으로 채용하고자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이런 실패의 결과, 미군은 한국전쟁?【? 커다란 손실을 입고 말았다.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미군의 M1 개런드 소총은 적절한 해답이 아니었다. 8발짜리 탄창의 M1 개런드 소총은 아무리 능숙한 사수라도 1분에 58발을 쏘는 것이 한계였다. 아무리 열심히 적군을 맞히더라도 결국 부대는 뒤로 밀려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이것은 보병에게 어떤 총을 쥐어줄 것인가 하는 사상에서 기인했다. 미군은 전통적으로 소총에서 긴 사정거리와 정확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었다. M1 개런드도 그러하였으며, M1 소총 이후에 미군이 채용한 자동소총인 M14도 마찬가지였다. M14소총은 1957년에 제식 채용되었다. 7.62mm NATO탄을 사용하며, 사실상 M1 개런드 소총을 자동소총으로 만들고 20발 탄창을 붙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M14는 물론 뛰어난 소총이었지만, 긴 사정거리와 정확성을 추구한 결과 길고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다. M-14는 이후 이 길이와 무게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비슷한 시기인 1955년, 천재적인 총기설계자인 유진 스토너가 AR-10이라는 소총을 완성하였다. 7.62mm 탄을 사용하는 AR-10은 경량화에 중점을 둔 총기였다. 강화플라스틱과 항공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무게는 3.3kg 정도에 불과했다. 1956년 미 육군은 AR-10를 시험 평가했지만, 설계방식만큼이나 혁신적인 외관을 갖고 있던 탓에 손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자 1958년 AR-10을 더욱 소형화한 AR-15이라는 소총이 만들어졌다. 500야드 거리에서 강철헬멧을 관통할 수 있는 22구경 소총을 개발해달라는 미 육군의 의뢰에 따라 개발된 것이다. AR-15은 ‘.223 레밍턴’이라는 소구경 경량 탄환을 채용하여 총기 무게와 사격 시 반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하지만 보수적인 미군 수뇌부는 AR-15를 채용하지 않았다.


▲ (위)유진 스토너가 개발한 AR-10, M16의 원형이 된 소총
(아래)제식 채용된 M16 소총(M16A1 모델)



▲ 미국이 군사지원 및 실전테스트용으로 보낸 AR-15로 훈련중인 남베트남군. 결과는 긍정적으로 AR-15는 베트콩 사이에서 ‘검은 총’으로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AR-10에서 AR-15로, 그리고 M16으로

혁신적인 총기를 개발했던 아말라이트사는 미군에 판매가 좌절되자 AR-15의 권리를 미국 최대의 총기제작사 콜트에 매각했다. AR-15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던 콜트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총기를 판촉 하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육군은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지만 군 전반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1961년 미 공군 참모총장인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AR-15를 기지 방어용으로 8만 정을 도입하고자 했고, 1962년 ARPA(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1천 정의 AR-15를 구입하여 베트남에 군사지원물자로 보내 그 성능을 시험 평가했다. 베트남으로 보내진 AR-15의 실전 성과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에 의해 분석되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엄청난 살상력으로 인해 이 총에 사살된 적군 병사들의 사진은 1980년대까지 군사기밀로 분류되어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1963년 미 국방부는 드디어 AR-15를 구매했다. 미 공군이 4군 중 가장 먼저 신형소총을 채용하여, 1963년 말부터 AR-15는 M16이라는 군 제식명칭을 부여받았다. 한편 미 육군은 XM16E1이라는 개량형을 발주하여 베트남 전쟁에 투입하였다. 결국 이 총기는 M16A1이라는 명칭으로 미군의 제식소총으로 채용되었다. 그런데, ‘획기적인 신무기’라던 M16도입은 베트남 전쟁 초기에 커다란 실패로 비춰졌다. 대부분의 소총이 전투 중에 고장불량을 일으켜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 ‘M16 스캔들’은 미 의회의 국정조사까지 거쳤는데, 대략 아래의 문제가 지적되었다.


▲ (좌)우리나라는 M16을 베트남전부터 채용했다. 사진은 베트남전에서 어린이를 구출하는 백마부대 장병의 모습(우)M16의 작동불량 문제를 조사한 결과 이를 방지하려면, ‘소총을 열심히 닦아야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 (좌)M16은 다양하게 진화하여 카빈형인 XM177 등 특수임무를 위한 모델도 등장하였다.
(우)AN/PVS-2 ‘스타라이트 스코프’ 야시경을 장착한 M16A1 소총

진화를 거듭하는 M16

원래 M16은 미군이 야심 차게 개발하던 차세대 보병무기인 SPIW(특수목적 개인화기)를 채용하기 위한 과도기 소총이었다. 그러나 AR-15에서 진화한 M16은 과도기에 그치지 않고 진화를 계속했다. 노리쇠 전진장치 등 개선사항이 반영된 M16A1이 이미 베트남전쟁에서는 주력소총이 되었다. M16의 길이를 줄인 XM177 시리즈가 등장하여 베트남 전쟁에서 특수부대원들에게 애용되었다. 이외에도 M203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모델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우리 군도 월남 파병을 통하여 2만7천 정의 M16을 공여 받았을 뿐만 아니라, 1974년부터는 아예 면허생산을 시작하여 무려 60만 정에 가까운 M16 소총이 생산되었다.

한편 M16의 도입으로 NATO 회원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5.56x45mm 탄환을 제식 채용하게 되었고, M16과 유사한 개념의 경량 자동소총들이 각국에서 개발되었다. 그리하여 5.56mm는 NATO 표준탄환으로 채택되었는데, 미군의 M193탄환이 아니라 벨기에에서 개발한 SS109탄환이 선정되었다. 살상력이 높은 신형탄환은 미국에서도 M855란 이름으로 채용되었고, 이 신형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M16이 등장했다. 바로 M16A2이다. 미 해병대는 1982년 M855탄과 M16A2를 도입하여 전군에서 가장 최초로 A2 모델을 도입했다. 물론 육군도 M16A2를 제식 채용하여 파나마전쟁이나 1차 걸프전에서 M16A2는 주력소총이 되었다.

M16A2는 총기의 발사방식에서 자동기능을 제거한 대신 3발씩 발사가 가능한 3점사 기능을 채용하여, 전투시 탄환낭비를 막고자 했다. 3점사 기능은 반면에 긴급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발사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점사 기능을 제거하고 원래대로 안전-반자동-자동 방식으로 발사되는 M16A3 모델이 나왔고, 미 해군의 SEAL팀이나 기지보안병력 등이 채용하기도 했다.


▲ (좌)M16A2, NATO 표준의 SS109탄환에 맞추어 진화한 모델이다. 총열 덮개가 둥글고 길이가 약간 길어진 점이 외관에서 눈에 띤다.
(우)M16A4. 총몸에서 과거 M16의 상징인 운반손잡이가 사라진 점이 큰 변화다. 대신 레일이 달려, 다양한 액세서리를 결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M16의 전설은 21세기에도 계속된다

한편 피카티니 레일이라는 총기결속기구가 등장하면서 M16은 또다시 진화한다. 바로 M16A4의 등장이다. M16A4는 A2와 동일하지만, 그 유명한 운반손잡이가 제거되는 총몸을 가지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M5 레일 총열 덮개가 결합되어 M16A4 모듈러 보병무기체계로 진화했다. 한편 2010년부터는 미 육군에서 M16A2를 대신하여 M4 카빈이 주력소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M4 카빈도 결국 M16의 파생형이다. 약 80%의 부품이 M16A2와 호환될 정도다. M16의 전설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글 양욱 / 사단법인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 인텔엣지(주) 대표
http://twitter.com/prosecutus
자료제공 유용원의 군사세계 http://bemil.chosun.com payday loan yesfast online loanspaydayloanspay day loans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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